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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구

[WC] '패장' 김창현 감독대행 "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"

키움의 2021년 시즌이 마무리됐다. 키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(WC)을 3-4(연장 13회)로 패했다. '1승 페널티'를 안고 WC를 시작한 5위 키움은 이날 경기를 승리해야 2차전을 기대할 수 있었다. 그러나 첫 판에서 패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.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6⅓이닝 4피안타(1피홈런) 2실점하며 쾌투했다. 7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8명의 투수가 릴레이 호투를 이어갔다. 연장 13회 초 박동원의 적시타로 3-2를 만들면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연장 13회 동점에 이어 끝내기 안타까지 맞고 허무하게 백기를 들었다. -경기 총평을 하자면. "오늘 궂은 날씨에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해서 고맙다. 졌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." -가장 아쉬웠던 부분은. "힘든 이닝을 하면서 중간투수들이 잘 버텨줬다. 타자들도 그렇지만 투수들도 경기 감각이 완벽하지 않았다.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많이 내준 것이 아쉽다." -선발 브리검의 교체 타이밍은 어떻게 판단했나. "올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고 생각한다. 공이 배트 중심에 맞아 나가면서 교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." -올 시즌 마친 소감은. "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.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잘해준 게 고맙다. 오히려 내가 선수들에게 힘을 받았다. 결과는 아쉽게 5위로 끝났지만,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정말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." 잠실=배중현 기자 bae.junghyune@joongang.co.kr 2020.11.03 00: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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